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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동이야기🏃‍♂️/축구⚽

K7리그 동호회 축구, 리그전 출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by 나인스카이 2023. 7. 12.

K7리그 동호회 축구 대회 리그전 경기

 본인은 현재 K7리그 동호회 소속으로 열심히 축구를 즐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작년에 이사를 하게 되어 해당 지역에 K7리그 축구 동호회를 찾아보고 가입해 이번 연도 4월에 첫 출전을 하였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출전을 했지만 데뷔전에서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현재는 열심히 재활을 하는 중이며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에 관한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이번 부상을 당하면서 전방십자인대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이신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전방십자인대란?

 무릎에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며 걷고, 뛰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인대는 내/외측인대, 전/후방십자인대가 관절을 보호하고 안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무릎 앞면에 위치해 있는 인대를 전방십자인대라고 합니다.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거나 손상을 당하게 되면 보통 재건술이라고 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수술을 하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30대로 앞으로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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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사고당시

 공을 몰고 나가다가 첫 터치를 애매하게 해서 상대 수비수와 제가 서로 공을 향해 달려가다가 제가 미세한 차이로 앞서서 공을 터치하는 순간 상대 수비수도 같이 들어와 제 디딤발 쪽 왼 무릎에 부딪혔습니다. 그 순간 제가 느낀 건 무릎이 한번 돌아갔다가 오는 느낌이 확 들어 소리 지르면서 쓰러졌습니다. 보통 '뚝'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저는 순간 소리는 듣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움켜쥐고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계속 아프다가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심한 근육통? 정도로만 생각했고 살짝 절뚝이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일에는 주말이라 응급실에서 간단히 x-ray와 붕대처치만 하였고 뼈는 이상이 없어서 평일에 한번 MRI를 찍어보자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져 있다.

 정형외과에 가서 MRI를 찍었는데 전방십자인대가 아예 끊어져 있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너무나 절망적이었고 슬펐습니다.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스포츠활동을 할 수 가없다고 하였습니다. 너무나 우울한 상태였지만 최대한 빠르게 좋아지기 위해 정신을 차리고 수술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술은 먼저 끊어진 인대를 내시경으로 확인해 상태를 보고 서로 꿰매어서 이을 수 있으면 그대로 꿰매고 그게 아니라면 손상된 인대는 제거 후 신체 일부 인대를 잘라내 전방십자인대 쪽에 고정하는 수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햄스트링건, 슬개건 등 몇몇 신체 부위의 인대를 잘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슬개건을 사용해 수술을 하였습니다. 자기 신체의 인대를 사용해 수술하는 것이 '자가건', 또 남의 인대를 사용해 수술하는 것은 '타가건'이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저기 많이 찾아봤지만 자가건과 타가건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그냥 선생님이 추천해 주시는 방법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자가건 수술을 택해 진행을 했습니다.

인생 첫 수술,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살면서 처음 해보는 수술이라 정말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먼저 전방십자인대 수술에서는 하반신 마취(척추마취)를 진행합니다. 이 주사 맞을 때 진짜 뭔가 너무 무섭습니다. 하반신 마취 후 점점 감각이 없어질 때 즈음 잠을 재워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수면 유도 주사를 맞고 갑자기 눈을 뜨니 병실에 누워있었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허벅지까지 붕대를 감고 있었고 아직 마취가 덜 풀린 건지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무통주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다시 잠들고 일어났을 때부터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1mm만 움직여도 너무나 아팠고 화장실에 한번 가려고 하면 정말 인생최대의 고통을 느끼고 화장실에 다녀오고 했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은 보통 수술도 중요하지만 재활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면 근육이 진짜 많이 빠져서 다리 불균형이 정말 심하게 오기 때문에 활동적인 스포츠 복귀 하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저도 허벅지 근육이 정말 반쪽이 될 정도로 많이 빠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약 2주간 입원을 해 누워있었는데 첫 1주는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한 발로 서있는 거 조차 수술부위가 고통스러웠고 수술 후 1~2일간은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저는 무통주사가 맞지 않아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통 주사가 맞는 분들은 수술 후 고통이 좀 덜한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수술 이후 재활 운동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다치지 말고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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